삼성전자, HBM 시장 판도 변화의 중심에 서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HBM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2027년에는 삼성전자에 선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함께 HBM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들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UBS 보고서는 단순한 점유율 전망을 넘어 앞으로의 메모리 산업 투자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UBS "2027년 삼성전자가 HBM 시장 1위 전망"
UBS의 니콜라스 고도아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를 통해 HBM 시장의 주도권이 삼성전자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2026년 HBM 시장점유율(비트 기준)
- SK하이닉스 : 48%
- 삼성전자 : 36% 내외
- 마이크론 : 나머지
하지만 2027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삼성전자 : 41%
- SK하이닉스 : 39%
- 마이크론 : 20%
즉,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다시 글로벌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HBM4가 승부를 가른다
UBS는 삼성전자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HBM4(6세대 HBM)를 꼽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제품을 출하했으며, 평택과 용인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HBM은 AI GPU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메모리입니다.
- 엔비디아
- AMD
- AI 데이터센터
- 차세대 AI 서버
모든 AI 산업에서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능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UBS는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이더라도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꺾이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오히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UBS 전망
- D램 수요 증가율
- 2026년 : 22%
- 2027년 : 36%
- 낸드 수요 증가율
- 2026년 : 20%
- 2027년 : 23%
반면 공급 확대는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생산라인 대부분이 HBM 생산에 투입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하면 신규 투자도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UBS는 이러한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 주주환원 확대 기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UBS는 오히려 지금이 주주환원 정책 강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약 1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가능성
- 새로운 배당 정책 발표 가능성
-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주주환원 기대
UBS는 목표주가를 3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조정했지만 여전히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현재 주가에는 메모리 산업의 높은 수익성과 주주환원 확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입니다.
결론
UBS의 전망은 단순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을 넘어 AI 시대 메모리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는 HBM4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여전히 뛰어난 수익성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한 HBM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두 기업 모두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향후 HBM4 생산 확대와 글로벌 AI 투자 흐름이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