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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본 청년층 유가증권 보유액 10년 새 5배그런데 금융자산 격차는 더 커졌다

by YooN1st 2026.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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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년층 유가증권 보유액 10년 새 5배
그런데 금융자산 격차는 더 커졌다

일본 청년들의 투자자산은 크게 늘었지만, 모든 청년이 같은 속도로 자산을 불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본 청년층의 주식과 투자신탁 등 유가증권 보유액이 지난 10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세 미만의 평균 유가증권 보유액은 2014년 16만엔에서 2024년 79만엔으로 늘어나 약 5배 증가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일본 청년층의 투자 열기가 크게 높아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모습이 나타납니다.

투자자산이 증가하는 동시에 같은 세대 내부의 금융자산 격차도 오히려 확대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의 비과세 투자제도인 NISA가 확대되고 증시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한 청년과 투자에 참여하지 못한 청년 사이의 자산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0세 미만 유가증권 보유액, 10년 만에 약 5배

일본 총무성 전국 가계구조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세 미만의 평균 유가증권 보유액은 2014년 16만엔에서 2024년 79만엔으로 증가했습니다.

10년 만에 약 5배가 된 셈입니다.

주식시장 상승과 투자에 대한 관심 확대, 그리고 NISA와 같은 비과세 투자제도의 확산 등이 청년층의 금융자산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분 2014년 2024년 변화
30세 미만 평균 유가증권 16만엔 79만엔 약 5배

하지만 평균값만 보고 일본 청년층 전체가 고르게 자산을 늘렸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주목해야 할 것은 금융자산의 분포가 얼마나 균등한지를 보여주는 지니계수입니다.

청년층 금융자산 지니계수,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024년 일본의 금융자산 지니계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의 불평등 정도가 특히 높았습니다.

18~24세의 금융자산 지니계수는 0.718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5~34세 역시 0.682로 상당히 높았습니다.

연령대 2024년 금융자산 지니계수
18~24세 0.718
25~34세 0.682
전체 연령 0.678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자산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1에 가까울수록 특정 계층에 자산이 집중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일본 청년층에서 나타난 높은 지니계수는 단순히 투자자산이 증가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입니다.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투자해 자산을 늘리고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투자 자체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소득 격차보다 더 빠르게 벌어진 금융자산 격차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소득과 자산의 격차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전체 연령층의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는 2019년 0.288에서 2024년 0.286으로 오히려 소폭 낮아졌습니다.

반면 금융자산 지니계수는 같은 기간 0.664에서 0.678로 상승했습니다.

즉, 소득의 불평등은 크게 확대되지 않았지만 금융자산의 불평등은 커진 것입니다.

이는 최근의 자산시장 상승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주식이나 투자신탁을 보유한 사람은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금융자산이 대부분 현금이나 예금으로 구성되어 있거나 투자 자체를 하지 않는 사람은 이러한 상승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게 됩니다.

일본 청년층의 투자 여력도 기업 규모에 따라 달랐다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 자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올해 4월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에게 월 25만엔 이상의 초임을 지급한 기업 비율은 대기업이 30.0%였지만 중소기업은 17.0%에 그쳤습니다.

초기 소득이 높은 청년은 생활비를 제외하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도 상대적으로 많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월급의 상당 부분을 소비해야 하는 청년이라면 장기 투자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NISA가 확대됐지만 20대의 적극적인 참여는 제한적

일본 정부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확대하고 있는 NISA 역시 청년층의 자산 격차와 관련해 주목할 부분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일본 전체 NISA 계좌는 약 2,821만개였습니다. 이 가운데 20대가 보유한 계좌는 약 337만개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실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20대 NISA 계좌 가운데 지난해 1년 동안 매수 실적이 없었던 계좌가 35.7%에 달했습니다.

즉, NISA라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도 모든 청년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투자 격차는 단순히 투자계좌를 만들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는지,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지,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돈이 있어도 투자하지 않는 청년들

흥미로운 점은 투자하지 않는 이유가 반드시 소득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일본의 20대 직장인은 연봉이 약 600만엔이지만 가격 변동에 신경 쓰고 싶지 않고 금융상품을 알아볼 시간도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금융지식 부족 역시 중요한 장벽인 셈입니다.

세존투신 조사에서도 투자하지 않는 20~30대 가운데 어떤 금융상품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결국 청년층의 투자 격차는 크게 세 가지 문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투자할 수 있는 여유자금의 차이
  •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과 정보의 차이
  • 가격 변동을 감내할 수 있는 심리적 여유의 차이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청년층 내부의 금융자산 격차를 확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가계 금융자산은 사상 최대

한편 일본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 규모 자체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회계연도 말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은 약 2,400조엔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식과 투자신탁은 약 564조엔으로 전체 금융자산의 23.6%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내각부는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확대를 금융자산 증가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자산시장 상승의 과실이 모든 가계에 똑같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금융시장에 일찍 참여한 사람은 복리 효과와 자산가격 상승을 동시에 누릴 수 있지만, 투자하지 못한 사람은 같은 기간 자산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질 수 있습니다.

청년기의 투자 격차가 장기적인 자산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일본 사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시간의 힘입니다.

20대에 투자한 100만엔과 40대에 투자한 100만엔은 단순히 같은 금액의 자산이 아닙니다.

장기간 투자할 경우 투자수익이 다시 투자되는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청년기에 투자 경험과 금융자산을 확보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이나 투자신탁 시장이 장기간 상승한다면 초기 투자자와 비투자자 사이의 자산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투자만 하면 누구나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장 하락과 손실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득과 생활비, 위험 감내 수준에 맞는 투자가 중요합니다.

한국에도 중요한 시사점은 무엇일까?

일본의 사례는 한국에서도 생각해볼 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한국 역시 청년층을 중심으로 주식과 ETF 등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경험과 금융자산 규모가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는 점은 일본과 비슷한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증시가 장기간 상승할 경우 투자에 참여한 사람과 현금성 자산만 보유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금액의 크기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장기적인 자산 형성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생활비와 비상자금을 먼저 확보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장기 투자와 분산투자를 활용하는 방식이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일본 청년층의 평균 유가증권 보유액은 10년 동안 약 5배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만 보면 중요한 사실을 놓칠 수 있습니다.

청년층 전체의 투자자산이 증가하는 것과 청년층 모두의 자산이 함께 증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18~24세의 금융자산 지니계수가 0.718까지 높아졌다는 사실은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NISA와 같은 투자 지원제도가 확대되고 증시가 상승하더라도 실제 투자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산시장 상승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자산 격차는 단순한 소득 격차뿐만 아니라 투자 참여 여부와 금융지식, 투자 가능 자금에 의해서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청년층의 사례는 투자 활성화 정책이 단순히 계좌를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청년들이 장기적인 자산 형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과 소득 기반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일본 30세 미만의 유가증권 보유액은 얼마나 증가했나요?

2014년 평균 16만엔에서 2024년 79만엔으로 약 5배 증가했습니다.

Q2. 금융자산 지니계수가 높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금융자산이 사람들 사이에 얼마나 불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금융자산의 격차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Q3. 일본 청년층의 금융자산 지니계수가 가장 높았던 연령대는 어디인가요?

2024년 기준 18~24세의 금융자산 지니계수가 0.718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Q4. NISA 계좌를 가지고 있으면 모두 투자를 하고 있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20대 NISA 계좌 가운데 지난해 1년 동안 매수 실적이 없었던 계좌도 35.7%에 달했습니다.

Q5. 일본 청년층의 사례가 한국에도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증시 상승과 투자 활성화가 모든 사람의 자산 증가로 동일하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투자 여력과 금융지식, 투자 참여 여부에 따라 장기적인 자산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본 글은 일본의 금융자산 및 투자 동향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인의 투자 목적과 위험 감내 수준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본 청년층 유가증권 보유액 10년 새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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