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하루 1조2264억원 돌파…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이용도 급증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이른바 '페이' 서비스의 이용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자상거래가 확대되고 모바일 중심의 결제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액이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1조2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지급 서비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결제 시장의 중심이 현금과 카드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로 더욱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간편지급 하루 이용액 1조2264억원…역대 최대
한국은행이 발표한 '간편지급·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3822만건, 이용액은 1조226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이용 건수는 12.8%, 이용액은 16.8% 증가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간편지급은 비밀번호나 지문, 얼굴 등 간편 인증을 이용해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별도의 카드나 현금을 꺼내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온라인 쇼핑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 성장 두드러져
사업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증가가 눈에 띕니다.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지급 이용 건수와 이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0%, 17.5% 증가했습니다.
전체 간편지급 이용액에서 전자금융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하반기 55.1%에서 올해 상반기 55.4%로 높아졌습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처럼 온라인 플랫폼과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가 증가할수록 모바일 결제 역시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간편지급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휴대폰 제조사·금융회사도 상당한 비중 차지
전자금융업자 외에도 휴대폰 제조사와 금융회사가 간편지급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휴대폰 제조사의 일평균 이용액은 2861억원으로 전체의 23.3%를 차지했습니다.
금융회사의 일평균 이용액은 2602억원으로 전체의 21.2%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보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특정 업체만의 시장이 아니라 플랫폼 기업, 스마트폰 제조사, 금융회사 등이 함께 경쟁하는 구조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편송금도 이용액 역대 최대
결제뿐만 아니라 간편송금 시장에서도 이용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743만3000건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액은 오히려 1조1728억원으로 19.8%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용 건수는 줄었는데 금액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증권계좌로의 송금이 크게 늘어난 점을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친구나 가족 간 송금을 넘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이용해 투자계좌로 자금을 이동하는 금융 소비 형태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PG 서비스도 두 자릿수 성장
온라인 쇼핑의 핵심 인프라인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증가했습니다.
PG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신해 결제정보를 주고받고 대금을 정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해 기준 일평균 PG 이용 건수는 3675만건, 이용액은 1조7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1%, 12.6%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 지급 대행을 중심으로 이용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간편결제뿐 아니라 그 뒤에서 결제를 처리하는 PG 시장 역시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불전자지급수단도 20% 넘는 이용액 증가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이용 건수는 3922만건, 이용액은 1조553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이용 건수는 14.5%, 이용액은 무려 21.9% 증가했습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계좌 등을 연결해 미리 충전한 금액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 교통요금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교통카드와 각종 충전식 결제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에스크로·전자고지 결제도 증가
온라인 거래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해 활용되는 결제대금예치, 즉 에스크로 서비스도 이용 규모가 늘었습니다.
일평균 이용 건수는 587만건, 이용액은 2071억원으로 각각 21.4%, 6.2% 증가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가스요금 등의 수납과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 결제 서비스도 성장했습니다.
일평균 이용 건수는 32만건, 이용액은 97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4%, 8.9% 증가했습니다.
왜 간편결제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을까?
한국은행은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규모가 커지는 배경으로 경제 규모와 서비스 이용 단가, 거래 수요 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하는 경향을 꼽았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확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온라인 쇼핑을 하려면 카드번호나 인증 절차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미리 등록한 결제수단과 간편 인증만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제 과정이 짧아지고 편리해졌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고객의 결제 이탈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온라인 쇼핑 증가 → 간편결제 확대 → PG 및 전자지급서비스 성장이라는 연결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간편결제 1조2000억원 시대가 의미하는 것
하루 평균 1조2264억원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결제액이 늘었다는 의미만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소비와 금융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결제 방식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특히 간편지급, 간편송금, PG, 선불전자지급수단 등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결제한다'는 수준을 넘어 쇼핑, 송금, 투자, 교통, 공과금 납부까지 하나의 모바일 금융 생태계 안에서 처리하는 형태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
올해 상반기 국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액이 하루 평균 1조2264억원을 기록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전자금융업자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고 휴대폰 제조사와 금융회사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간편송금과 PG, 선불전자지급수단, 에스크로, 전자고지 결제까지 대부분의 전자지급서비스가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이번 통계는 국내 소비자들의 결제 습관이 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페이' 서비스가 일상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간편결제 시장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그리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와 금융회사·제조사 간 경쟁이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간편지급과 간편송금은 무엇이 다른가요?
간편지급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이고, 간편송금은 계좌나 선불금 등을 이용해 다른 사람이나 금융계좌로 돈을 보내는 서비스입니다.
Q2.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이용액은 얼마인가요?
일평균 이용액은 1조2264억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Q3. 간편결제가 증가한 주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자상거래 확대와 모바일 결제 이용 증가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Q4. 간편송금 이용액도 증가했나요?
네. 올해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1728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증가했습니다.
※ 본 글은 한국은행 발표 자료와 공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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